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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게임소식

디아블로4 패치 실패와 소통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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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 시즌1


망해가는 디아블로4

디아블로 4의 시즌1이 시작된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에 블리자드는 시즌1의 실패를 인정하였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개인적으로 느낀 디아블로 4의 시즌1에서 아쉬운 점들을 적어보도록 할게요.

 

 

 

 

 

 


 

 

 

 

 

 

 

육성의 재미 부재  


디아블로 시리즈의 재미라고 한다면 육성과 파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요. 육성 시스템부터 이야기해볼게요. 디아블로 4의 육성 시스템은 속된 말로 만들다 만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 이유는 디아블로 2를 봐도 만렙(99 레벨)을 찍어도 파밍의 재미가 남아있고 파밍의 재미가 남아있는 이유는 모든 클래스의 유니크 아이템이 떨어지기 때문이에요. 거기에 돈이 되는 주얼, 룬, 참등 부수적인 아이템 파밍도 파밍의 재미를 높여줘요. 만렙이 되어도 파밍의 재미는 여전하기에 만렙을 찍어도 할 게 없다고 투덜거릴 이유가 없어요. 그에 비해 디아블로 4에서는 만렙(100 레벨)을 찍는 순간 할게 없어진다는 점이 유저들을 디아블로4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어요. 디아블로 3을 예로 들면 확장팩 기준 만렙(70 레벨) 후로 정복자 레벨은 무한히 올릴 수가 있는데 디아블로 4는 만렙을 찍는 순간 정복자 보드를 성장시킬 수도 없고 아이템은 나오는것만 나오고 부캐를 위한 유니크를 구하기도 어려워요. 이러한 점들이 유저들을 디아블로 4에서 등 돌리게 하는 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한마디로 디아블로 2, 3보다 못한 육성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어요. 디아블로 2, 3에서는 육성은 빠르게 시킬 수 있어 부캐를 키우는 어려움 없이 즐겁게 여러 캐릭터를 육성시키는데 디아블로 4에서는 부캐를 키울 때도 어려움이 느껴지고 본캐를 키울 때와 비슷한 시간을 들여 키워야 한다는 부담감에 부캐육성을 꺼리게 만드는 점이 있어요. 물론 언젠가 정신 차리고 패치하면 달라질 여지는 있지만 현재로서는 많은 유저들이 떠난 시점이고 거기에 더해 시즌1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10월에 시작될 시즌2 광고를 하고 있는 책임감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파밍의 재미 부재


위에 육성의 재미 부재와 마찬가지로 파밍의 재미도 없어졌어요. 스마트 드롭 시스템으로 인해 본인 직업용 아이템이 떨어지게 만들었다면 디아블로 3의 정복자 시스템처럼 꾸준히 육성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넣거나 악몽던전에서 문장 업그레이드를 21 레벨에 끝내지 않고 적어도 99 레벨까지 올릴 수 있게 해서 핵 앤 슬래쉬 게임에 맞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핵 앤 슬래쉬 플레이가 적어져 파밍의 재미도 없고 지루하게 되었어요. 디아블로 3의 균열과 대균열이 차라리 더 재밌는 시스템일 만큼 악몽던전은 맵 디자인도 후지고 플레이 시간도 오래 걸려요. 디아블로 2, 3의 솔로 파밍시간은 평균 5분 길어야 15분을 안 넘어가는데 디아블로 4에서는 악몽던전에 들어가는 순간 3시 방향 돌 가져오고 9시 방향 돌 가져오고 문 열면 2 패이즈 맵 시작되고 2 패이즈에는 모든 몬스터를 없애라는 등 파밍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시간이 걸리는 요소들만 잔뜩 넣어놔서 파밍 시간이 길어지고 지루함과 피곤함을 더 느끼게 만들어요. 파밍의 시간을 짧고 간결하며 원하는 아이템이 안 나온다고 해도 여러 번 파밍을 시도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 부분을 전혀 고려해주지 않아 만랩 후 파밍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어요. 정말 디아블로 시리즈를 해보고 만드는 게 맞는지 모를 정도예요.

 

 

 

 

 

 


 

 

 

 

 

 

 

시즌 콘텐츠 부재


시즌1이 시작되고 초반 분위기는 나름 좋았어요. 인트로 영상도 넣어주고 시즌 스토리도 있어 스토리를 이어나가면 시즌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이 보였죠. 하지만 각성기 제작부터 골 때리게 만들어놔서 헷갈려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오죽하면 제 블로그 상위권에 있는 글이 각성기 제작 포스팅이에요. 거기에 심장은 쓰는 심장만 사용하고, 예를 들어 이발사의 심장 괜찮은 거 하나 구하면 심장 구하러 시즌 콘텐츠인 악의굴에 다시 안 들어가요. 안 들어간다기보다 귀찮은 거죠. 이미 좋은 심장을 다 구해놓으면 더 이상 악의굴에서 파밍 할 일이 없어진다는 게 개발자들의 실수라고 생각해요. 콘텐츠라고는 심장밖에 없는데 악의굴은 뭐 하러 여기저기 파놓고 파밍을 유도하는지 모를 정도예요. 악몽던전에서 레벨업을 하다가도 원하는 심장이 나오는데 악의 굴은 실패한 콘텐츠라고 봐도 무방해요. 그리고 시즌이라면서 순위표도 무재고 이게 무슨 시즌콘텐츠라는 건지 이해 안 되는 것들이 너무나 많았어요. 한마디로 스탠서버에 심장아이템 하나 넣어주고 시즌이라고 하는 이런 운영을 유저들이 이해를 못 하니 점점 멀어져 가는 거라고 생각돼요.

 

 

 

 

 

 


 

 

 

 

 

 

 

시즌2가 기대 안 되는 이유


위에 적은 것과 같이 육성의 재미 부재, 파밍의 재미 부재, 시즌 서버 콘텐츠 부재 등 개발자들의 입맛에 맞게 바꾸는 시스템에 유저들은 실망하게 되고 시즌2라고 해도 별로 달라질 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돼요. 정복자 육성의 재미를 살려주고, 파밍의 재미를 늘려주고, 핵 앤 슬래쉬라는 장르에 맞게 고레벨이 될수록 더 높은 단계의 악몽던전에 도전할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해 주어야 하는데 전혀 준비가 안된 모습에 기대가 안되는건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고 할수 있겠어요.

 

 

 

 

 

 


 

 

 

 

 

 

 

마치며 


이렇게 시즌1 실망스러웠던 것들을 적어보았는데요. 일단 만렙부터 줄이던가 만렙에 빨리 도달하게 패치해 주고 정복자 보드라도 꾸준히 육성할 수 있게 해 준다면 육성의 재미는 살아나서 다시 돌아올 사람들이 많을 텐데 시즌2 광고나 하고 있는 디아블로 4 팀에게 무한의 실망을 느끼며 스토리 모드에서만 보이는 보스들을 월드 곳곳에 파밍용으로 배치한다면 파밍의 재미도 조금 살아날지 모를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개인적으로 디아블로 시리즈 팬인만큼 안타까운 것들로만 적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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